이제 집필 작업의 마지막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마지막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가지 퀴즈…

“책 한권이 나오기 전에 필자(저자)는 책을 몇 번이나 읽어볼까?”

그 답은 아래 내용에...

- 출판사로 글을 넘겨서 출판될 때까지

출판사로 글을 넘겼다고, 집필 작업이 끝나는 건 아니다.

물론 필자의 경우 출판사로 넘기기 전에 적어도 3번 이상 전체를 읽어 보면서,
문맥이 이상하거나, 오타를 수정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그리고,

아무리 여러분들이 워드에 이쁘게 작업해서 넘겼다고 하더라도,
모두 text로 변환해서 글들을 교정한 다음에 이미지와 여러 틀에 맞추어 편집작업을 한다.

교정하는 과정에서 오타나 소스를 이상하게 나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세번 정도 필자가 확인작업을 수행한다.

그 다음엔 index에 넣어야 할 단어들을 표시하기 위해서 한번 더 읽는다.

그리고, 조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또 한번 읽는다.

그러니까 3+3+1+1 = 8 번.. 적어도 8번 읽고, 출판사 담당자 및 교정 담당자도 몇 번씩 읽어보기 때문에, 10번 이상 읽혀진 후 출간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보는데도, 오타가 없을 수는 없다.
(그리고, 몇번씩 읽어 본다고 하더라고, 저자에게 리뷰하라고 주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보통 금요일 저녁에 받아서 일요일 저녁에 주고… 저녁에 받아서 다음날 아침에 주고… 뭐 그런 식이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삽화는 필자가 그려달라고 원고 중간중간에 표시할 수도 있고, 기획자가 알아서 그림을 추가할 수도 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인쇄에 들어가는데, 인쇄 들어가면 더 이상 수정은 못한다고 한다. (2쇄 나올 때까지 오타 찍힌 책들을 팔 수밖에 없다.)

더 자세한 내용들은 출판사 업무이기 때문에, 내가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출판사 직원들에게 물어보시길…


- 판과 쇄에 대하여

나도 책을 쓰기 전까지는 정확하게 잘 몰랐지만, 책이 나올때 판과 쇄라는게 있다.

보통 2nd edition, 2판으로 제목에 붙어서 책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제목과 내용이 많이 보완 및 upgrade되어 나오는 경우가 “판”이다.

이와는 다르게, 처음에 보통 1,000~3,000부 정도의 IT책을 찍는데, 그 찍는 단위가 쇄이다. 만약 1,000부 정도씩 찍어서 11쇄로 찍혀 있는 책을 샀다면, 그 책은 10,000 부 이상 팔린 책이라는 의미가 된다. (만약 저자의 인세가 몇 %인지 안다면, 저자가 얼마나 벌었는 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쇄를 추가하는 경우는 200부 정도 남았을 때 추가한단다.(최초 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참고로 내 Blog2Book 자바 튜닝 책은 출간된지 1년 반정도 된 지금 아직 2쇄라는 …
(그래도 약 7개월만에 1쇄가 다 나갔다는…)


- 증정 준비

상황에 따라, 출판사에 따라, 번역을 하거나 집필을 하면 저자에게 본인이 작업한 책을 몇권 무료로 준다.

그 내용은 계약서에도 써 있다.

번역을 하거나 감수를 할때에는 몇권 안준다. 5~10권…

집필의 경우는 약 20권정도…

그래서, 필자의 경우는 Google Docs excel에 증정 대상자 목록을 집필 시작하면서 부터 관리한다.

특히 책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거나, 업무에 도움을 많이 주신 분들에게는 보지는 않더라도, 한권 드리면 다들 좋아 하신다. ㅋㅋ

그런데, 갑자기 책을 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이사 라던지, 높은 분들에게…

그렇기 때문에 증정리스트는 3~5권정도 여유분을 가져야만 한다.


- 홍보 하기

기본적으로 홍보는 출판사에서 알아서 한다.

좋은 기획자를 만나면, 홍보도 알아서 잘 해준다. 그래서 필자의 Blog2Book 자바 튜닝 책도, 기획자가 많이 도와 줘서 마소에 인터뷰도 올려주고, 이벤트도 기획해 주었다.

저자도 그냥 있기 보다는 본인 블로그나 기타 매체에 홍보하는 것도 좋다.

필자의 경우는 (지금 회사도 작진 않지만) 전에 큰 회사에 있어서, 사내 홍보팀에 홍보를 부탁하니 회사에서 한달에 한번씩 발간하는 사보 한페이지의 1/8도 되지 않는 부분에 할애를 해 주었다.그 쪽에 잘아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넘어갔다.(- -) 조금만 힘좀 쓰면, 매일 아침에 하는 사내 방송에 내 보내는 것도 많은 홍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팀이나, 커뮤니티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가 있다면, 그 뉴스레터에 책에 대한 소개를 올리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참고로 올해 11월에 출간될 예정인 Blog2Book Test 책은 내가 받을 집필료를 할애하여 구매하신 몇 몇 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오니 기대하기 바란다.
그리 큰 선물은 아니지만, 그리 작은 선물도 아니다. ㅋㅋ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 그 선물은 뭔지 지금 공개하진 않겠다.)


- 마음의 준비

이 연재의 마지막으로 마음의 준비에 대해서 당부 드리고 싶다.

물론 여러분들이 책을 쓴다면, 그 부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책에 대한 리뷰가 여러 곳에 등록된다. 그 중 인터넷 서점에 올라오는 글들은 유심히 보게 된다.  나도 그 리뷰 보고 책을 사기 때문에…
그리고, 그 글들은 올라가면 끝이다. 저자가 지울 수도 없다. - -;

그냥 내 책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추가로, 책이 나온 후부터 Google, Naver, Yahoo 등에서 책 제목으로 자주 검색해 보면 많은 리뷰를 볼 수 있다. 별별 다양한 의견들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의견들을 보면, 나의 책에 대해서 안티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뭐 탁월한 천재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IT하는 분들)은 똑똑한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많은 오류들을 찾아 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글들을 블로그에 올린다.

그분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나는 구글, 네이버, 야후에서 검색된 내 책에 대한 모든 리뷰를 거의 다 읽었다. (아마도…)

하지만, 나는 일일이 대꾸를 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기 때문에...

안티한 사람들이 많더라도, 책이 많이 팔렸으니, 안티한 분들의 수도 그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아닌가? )

그런데, 몇몇 오류를 갖고 그 책의 모든 내용이 신뢰할 수 없다고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글들이나 말을 들으면 며칠간 기분이 안 좋은데, 어쩔 수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그래서 필자가 이 절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책이 나오기 전에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는 것이다. 책에 대한 안티한 글들에 일일이 답할 필요도 없고, 열받아 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만 손해다.
(그래서 이번 책에는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포함하였다. 제발 좀 누가 읽어야 하는 책인지 확인해 보고 사서 보시면 고맙겠다.)




지금까지 짧으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How to write a book" 연재를 마치고자 한다.
분명 도움이 되실 분이 있을꺼라 생각하고, 집과 출근버스에서 정리한 내용들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한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

책의 내용이 저자의 의도와 100% 맞는 독자도 있고,
1%도 맞지 않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바이블을 원하는 독자가 입문자를 위한 책을 읽을 경우 그러한 만족도는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그 책을 "쓰레기"나 "수박 겉핥기"로 매도하지는 말아 주기 바란다.

책을 쓰는 것은 저자의 이름을 걸고 하는 작업이다.

여러분들이 아무생각 없이 읽을 수도 있는 책의 한 챕터(장)를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2주, 많으면 한달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그 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쓸 때에는 한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블로그나 인터넷 서점에 책 리뷰를 올릴 때에는 저자의 노력을 조금이라고 생각해 주고 써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그 저자의 다음 책들을 기다리는 독자를 위해서 여기 저기서 열심히 책을 쓰고 있는 저자, 번역자,그리고 출판사 담당자들에게 힘이 된다.

Posted by tuning-java

누차 이야기 하지만, 이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출판사마다 작업의 방식이 다를 수 있고,
집필자마다 순서가 다를 수 있다.
절대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그리고, 순서대로 읽어주기 바란다.

 

번역이든, 집필이든,교육 교재든 출판사나 해당 회사와 계약이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자.

1. 집필의 순서

필자의 경우는 목차에서 자신 있는 부분을 먼저 작성한다.
(그래야 진도가 팍팍 나가는 느낌이 난다. )

그 다음엔, 좀 자신 없고, 매우 자신 없는 부분 순으로 작성한다.

만약 매우 자신 없는 부분부터 작성하면, 처음부터 질려서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책을 쓰면서, 이렇게 쓰면 되나? 하고 본인에 대한 걱정이 생기면,
출판사 담당자에게 그때까지 쓴 부분을 보내주면서 괜찮은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집필 환경

번역할 때와 집필할 때의 환경은 틀리다.
번역은 PC가 있을때, 5분이나 10분만 있어도, 한줄 한줄 번역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앞뒤가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해도 된다. ㅋㅋ

필자가 추천하는 환경은 적어도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을때 집필하는 것이 좋으며,
집필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해 놓은 PC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필자는 넷북과 Mac을 준비했다. 어떻게 보면 책 쓴다는 핑계로 산 걸 수도 있다. ㅎㅎ)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PC만 해도,
- 회사 PC
- 집에 있는 와이프 인터넷 서핑용
- Mac
- Net Book

이렇게 4대다. 그래서, 이 PC 저 PC에 자료들이 혼재되어 있으면,
썼던 글을 덮어 쓸 수도 있고,
지울 수도 있고,
여러 안습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회사 PC 및 인터넷 서핑용에서는 절대 집필 작업을 안하고,
Mac과 Net Book은 잠자기와 최대 절전모드를
최대한 활용하여, PC를 딱 열면 앞서한 작업을 연속해서 할 수가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집필 준비 작업만 적어도 5분 걸린다.

워드 띄우고, 이클립스 띄우고, 참고했던 문서나, 자료들 띄우고, …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의 간섭이 없는 그런 곳에서 작업하기를 권장한다.

글 쓰다가, 누가 말 시키거나 커피 먹자고 해서 집필이 끊기면, 나중에 다시 이어서 집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게 도대체 뭔 말이지? 하면서…)

 

3. 출처 밝히기

저작권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출처를 꼭 명시해야만 한다.

때에 따라서는 저자의 동의를 얻어야 할 수도 있다.

필자가 Blog2Book 자바 튜닝 책을 집필한 당시에,
참조한 이미지에 대해서 Sun 에 괜찮은지 문의를 했다.

그때 Sun의 답은 황당했다.

“지금까지 이런 문의는 처음이라서…본사에 문의하겠습니다.”

한 3주 기다리다가 안와서 다시 문의하고, 출판사의 의견을 들어보니,
이미지는 다시 그리면 저작권에 위배가 안 된단다. (지금 저작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출처 밝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중에 넣으려고 하면, 절대 못 넣는다.

 

4. 가끔은 쉬기

집필하는 작업은 개학이 1주일 정도 남아있는 초등학생의 기분과 비슷하다.
(물론 초등학교때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필자의 경우…)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책 쓰는 것 보다 이것을 더 하고 싶은데,
주말에도 책을 쓰긴 써야 하는데, PC 앞에만 앉으면 뭔가 딴짓만 하게 되고,

등등 스트레스가 적지는 않다.

프라모델을 만들거나, RC등을 조립하거나, 사진 찍으러 다니는 그런 일과
집필은 정 반대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씩 쉬어 주어야 한다. 한달에 주말 내내 PC앞에 앉지 않고, 여행을 간다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다.

그렇다고 집필하는 작업이 스트레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이 완성되어 나왔을 때, 저자에 내 이름이 박혀 있을 때의 기쁨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
(물론 와이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가 더 기뻤다. ㅋㅋ)

 

5. 이미지는 BMP로 저장하기

왜 그런지 모르것지만, 모든 출판사가 이미지를 BMP를 달라고 한다.

되도록이면 이미지는 BMP로 저장해 놓기를 권장한다. (나중에 일괄로 변환해도 되긴 하지만, 만약 화면을 캡쳐하여 저장할 일이 있을때에는 BMP로 저장하는게 좋다.)

그리고, 순서를 맞추어서 01.aa.bmp와 같은 형식으로 숫자를 넣어 놓는 것이 좋다.

 

6. 목차 Update 하기

분명 최초 계획했던 목차에서 실제 목차는 바뀌게 되어 있다.

그래서 반드시, 목차가 추가되거나 삭제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update해야만 한다.

필자의 경우는 여러대의 PC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Google Docs의 Word와 엑셀을 이용해서 목차를 관리했다.

그리고, 집필한 문서들이나 소스, 이미지들은 Google sites를 이용하여 저장했다. (반드시 비공개 사이트로 만들어야 한다. ㅋㅋ)

 

여하튼 계약 했으면, 열심히 쓰자~~~

Posted by tuning-java
Blog2Book 테스트 책의 계약을 위해서 쓴 샘플 챕터를 포함하여

두번째 장의 작성을 마쳤다.

근데, 책을 쓸때는 왜 이리 머리가 아픈건지...

블로그에 글 쓸때에는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 되는데...

그래도 뭐~~~
내가 어떻게 쓰던, 딴지쟁이들은 또 있겠지 머...

그냥 열심히 쓰는 수 밖에.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테스트 책은 재미있게 쓰기 힘든 것 같다.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워낙 테스트 하는 사람들이 cynical 해서 그런건가 ?
테스터들은 항상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직업병이다 직업병...

Posted by tuning-java
지난 금요일 세미나하기 한시간전, 테스트 책 계약을 했다.

다소 진부한 내용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배워도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을 귀찮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테스트에 대한 책을 쓰기로 한빛 미디어와 계약을 했다.

원래는 Rex Black 아저씨가 쓴 책을 번역하려고 했는데,
4개의 출판사에서 안한단다. - -;
테스트 책은 한번 만들어 놓으면 Steady 하게 팔린텐데 말이다.

여하튼, 그래서 목차한번 만들어 봤는데,
그게 이렇게 계약까지 하게 됐다.

스토리 전개 방식은 저번편과 비슷하다.
단지 이번엔 내용이 테스트라는 것이 약간 다르다.

현재 만들어 놓은 가명은
"개발자도 쉽게 배우는 테스트 이야기"
(일명 "개쉽이"로 부르기로 했다. 약간 육두문자 삘이 나긴 하지만...ㅋㅋ)

시간 나는대로 후다닥 써야지...
Posted by tuning-java